우버 "유럽과 파트너십 원해…일자리 5만개 창출"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택시호출 서비스업체 우버가 갈등을 일으켰던 유럽 당국과 관계 개선에 나섰다.

18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우버의 트래비스 칼라닉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독일 뮌헨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유럽에서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해 유럽에서 사업을 크게 확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과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통해 우버가 올해에만 유럽연합(EU) 내에서 5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유럽 경기 회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많은 청년과 실업자들이 우버가 제공하는 플랫폼을 통해 생계를 꾸리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며 "우버는 유럽의 만성적 실업난을 해결할 수 있는 거대한 일자리 창출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칼라닉에 따르면 우버는 지난해 런던에서만 78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100만명의 승객을 실어날랐고, 파리에서는 3500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50만 명의승객을 수송했다

우버는 현재 전 세계 250개 도시에서 운영되고 있다. 독일, 프랑스, 스페인, 벨기에, 네덜란드 등은 우버의 영업을 금지했다. 운전기사와 차량에 대한 안전성이 보장되지 못 한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한 인도 여성은 우버 택시를 이용했다가 성폭행을 당했다며 미국 법원에 우버를 제소했다. 영국 런던에서는 택시 회사들이 우버 영업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칼라닉은 승객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당국과 협력을 모색하고 있으며 새로운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적 이익을 도모하고 도시 기능을 증진시키기 위해 유럽 도시들과 새로운 파트너십을 체결하려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시장에서 평가받는 우버의 가치는 400억달러에 이른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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