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유 호텔기업, 佛 루브르 호텔 인수 나서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의 상하이 진 지앙 인터내셔널 호텔 그룹이 프랑스의 루브르 호텔 그룹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상하이 진 지앙은 중국 국유기업으로 중국 최대 호텔 그룹 중 하나다. 루브르 호텔은 유럽 2위 호텔 그룹이다. 상하이 진 지앙은 14일 공개한 성명에서 스타우드 캐피털 그룹으로부터 루르브 호텔 그룹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타우드 캐피털은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부동산 투자펀드다.

루브르 호텔의 몸값은 부채를 포함해 12억5000만유로~15억유로로 평가된다. 상하이 진 지앙측은 검토하고 있는 실질 인수 금액은 9억6000만~12억1000만유로라며 은행 대출이나 해외 투자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하이 진 지앙은 루브르 호텔을 인수하면 빠르게 해외 사업을 확장해 국제화 전략을 실현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중국인들의 유럽 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루브르 호텔 그룹은 46개국에서 1100여개의 호텔과 9만1154개의 객실을 운영하고 있다. 1100여개 호텔 중 970개가 유럽에 있다. 프리미에르 클라세(Premiere Classe) 깜빠닐레(Campanile) 카리야드(Kyriad) 로열 튤립(Royal Tulip)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상하이 진 지앙은 11개국에서 1700개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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