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 '동반성장안' 발표

골프존 동반성장안 발표

골프존 동반성장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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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골프존이 6일 서울 청담동 골프존타워서울빌딩에서 스크린골프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성장안을 발표했다.

스크린골프사업주들과의 상생안이라는 게 골자다. 지난해 1월 신규 판매 중단 등의 1차 동반성장안에 이어 10월부터 추가로 긴밀히 협의해 온 사항들이다. 이번에는 영업활성화를 위해서 풀HD로 제작된 신규 프리미엄 서비스 비전플러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또 일정 기간 이상 리얼 시스템을 운영한 매장이 폐업을 원하면 2월부터 순차적으로 골프존이 직접 매입한다. 신규 시스템 판매가 재개되는 올해 중고 시스템을 매입함으로써 전체 시스템 수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해 과열경쟁을 방지하겠다는 의도다.

스크린골프 붐업을 위한 실천안도 구체적으로 마련했다. 대규모 투자를 통해 전국 규모 스크린골프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한다. 장성원 골프존 전무는 "스크린골프 사업주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현실화시키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건전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사업주들은 그러나 "아직은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데 그친 수준"이라며 여전히 불만스러운 입장이다. 김철 한국시뮬레이션골프협회 사무처장은 "사업주들은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깨지면서 이용료 할인이 불가피해졌고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해마다 매출이 늘고 있는 골프존 측이 점주가 부담하는 코스이용료를 낮추고 전국의 시스템 수도 줄이는 등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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