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급여 끝전 모아 저소득층 창업자금 대출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한국전력은 임직원 급여 끝전을 모아 저소득층 예비창업자에게 창업자금을 대출해주기로 했다.

6일 한전은 'KEPCO 희망무지개 창업지원 사업'에 대한 지원 희망자 신청접수를 이달 30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한전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이 사업은 전 임직원으로부터 1000원 미만 급여 끝전을 1년 동안 기부 받아, 제도권 금융을 이용하기 어려운 이웃들에게 담보 없이 창업자금을 대출해 주는 제도이다.

지난해 한전은 총 1억3000만원을 조성, 이 자금을 예비 창업자들에게 창업자금으로 대출해준다.

지원 신청서는 사회연대은행 홈페이지(www.bss.or.kr)에서 작성할 수 있으며, 창업자금 지원 대상 선정은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등을 거쳐 이뤄질 예정이다.지원대상은 최저생계비 기준 180% 이내의 저소득층으로 1인당 최대 2000만원까지며, 4년 동안 분할 상환하는 조건이다. 성실하게 상환할 경우 연 2%의 이자를 면제해 준다.

한전 관계자는 "급여 끝전 기부금으로 2012년부터 총 4억3000만원을 모금해 16개의 사회적기업과 저소득층 창업지원 사업에 제공해 오고 있다"며 "소외계층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시행하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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