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 국내 첫 ‘실내형 시내버스승강장’ 등장

청주시, 상당로 방아다리 버스승강장 운영…건물 안에서 버스를 기다릴 수 있는 대합실 형태, 시내버스 형상화한 디자인+청주 배경 드라마 ‘힐러’ 주인공사진 붙인 포토존 마련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북 청주에 전국 최초의 실내형 시내버스승강장이 등장했다.

청주시는 최근 상당구 상당로에 있는 방아다리 시내버스승강장을 부근 건물 안으로 옮겨 운영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당초 방아다리승강장은 사람이 다니는 좁은 길가에 있어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많을 땐 보행자들의 통행에 어려움이 따랐다.

청주시가 이를 개선하기 위해 만든 실내형 승강장은 시민들 제안과 건물주인의 무상사용 승낙으로 사람이 다니는 길이 아닌 건물 안에서 버스를 기다릴 수 있는 대합실 형태로 꾸며졌다.

대성여중, 대성여상 등 중·고생들 눈높이에 맞춰 시내버스를 형상화한 디자인과 청주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힐러’ 주인공 사진을 붙인 포토존을 마련하는 등 이용자와 지역특성을 살려 눈길을 끈다.실내형 시내버스승강장은 사람이 다니는데 불편을 주기 않고 버스를 가다리는 시민들에게 시정홍보와 함께 볼거리가 돼 청주지역 새 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청주시는 시민들 반응과 운영성과를 분석, 새로 만드는 승강장을 대상으로 실내형 설치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게다가 시내버스가 설 수 있는 전용차로가 있음에도 너비가 좁아 기능을 못하고 보행자들에게 불편을 주는 승강장을 올 상반기 중 모두 손질키로 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교통만족도를 높이도록 대중교통 활성화시책을 찾아내 감동과 기쁨을 주는 ‘으뜸 대중교통’ 만들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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