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뒤 휘어짐이 다르다"…LG전자, 곡면 스마트폰 'G플렉스2' 공개

'CES 2015' 하루 전 깜짝 공개, 조준호 사장 "스마트폰 명가 입증할 것"

LG전자가 앞과 뒤 곡률을 다르게 만든 곡면 스마트폰 'G플렉스2'를 'CES 2015' 개막 직전 깜짝 발표했다.

LG전자가 앞과 뒤 곡률을 다르게 만든 곡면 스마트폰 'G플렉스2'를 'CES 2015' 개막 직전 깜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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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미국)=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LG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5'에서 곡면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스마트폰 'LG G 플렉스2'를 깜짝 발표했다. 지난 2013년 출시됐던 스마트폰 'G 플렉스' 보다 진일보해 전면과 후면에 각기 다른 최적의 곡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통상 스마트폰 신제품은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5'에서 발표되지만 시장 선도를 위해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새 스마트폰을 CES 2015에서 선보이고 나선 것이다.

LG전자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5' 개막 하루를 앞두고 5.5인치 커브드 스마트폰 'LG G플렉스2'를 공개했다. 이달 한국에 가장 먼저 출시되고 순차적으로 해외 시장에도 출시된다.

G플렉스2는 풀HD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적용해 크기는 줄어들고 해상도는 높아졌다. G플렉스와의 가장 큰 차이는 전면과 후면에 각기 다른 값의 곡률을 적용했다는 것이다. 전면은 G플렉스와 동일한 최적의 곡률 700R을 적용해 영상 시청시 몰입감을 높였다. 후면은 전면보다 더 휘어져 있다. 곡률 650R(적을 수록 많이 휘어짐)로 손에 쥘 때의 그립감을 강화했다.

스마트폰으로서의 성능도 현존 최고 사양이다. 퀄컴의 64비트 옥타코어(8개 코어) 칩셋인 '스냅드래곤 810'을 탑재해 탁월한 속도를 자랑한다. 통신 서비스 면에서는 3개 주역 주파수를 묶어 사용할 수 있는 '3밴드 LTE-A'서비스를 지원한다.

여러개의 주파수를 묶어 다운로드 속도를 빠르게 하는 기술이다. 1기가바이트(GB)에 달하는 고화질 영화 한편을 단 27초만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카메라 기능은 'G3'의 유전자를 이어 받았다. 손떨림 방지 기술인 OIS 플러스 기술을 비롯해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하고 정확한 사진을 얻을 수 있도록 듀얼플래쉬, 레이저 오토 포커스 기능을 모두 탑재했다.

소비자들을 위한 편의 기능도 대거 내장됐다. 'G플렉스2'는 사진 촬영시 제스쳐 샷을 지원한다. 셀카봉 등을 이용해 셀카를 찍을때 손바닥을 펼쳤다가 주먹을 쥐면 사진이 촬영된다. 셀카 촬영후 셀카봉을 내려서 보면 촬영한 사진을 보여주는 '제스쳐 뷰' 기능도 인상적이다.

40분 이내에 배터리를 50%까지 충전할 수 있는 고속 배터리 충전 기능도 탑재했다. 기존 스마트폰들의 경우 동일한 용량의 배터리를 50%까지 충전하려면 55분 가량 소요됐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 조준호 사장은 "LG G 플렉스2는 사용자에게 차원이 다른 스마트 라이프를 제공함은 물론, 디자인에 예술성까지 더해진 특별한 스마트폰"이라며 "스마트폰 명가 LG전자의 경쟁력을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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