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년 맞아…런던·파리서 대규모 통일학술회의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내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반도 통일의 해법을 모색하는 대규모 국제학술회의가 영국과 프랑스에서 개최된다.

국제한민족재단은 17일 내년 6월24일부터 3일간의 일정으로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에서 '한반도가 통일로 가는 길'을 주제로 제 16회 세계한민족포럼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 포럼은 '외세시대에서 남북시대로, 분단현대사에서 통일현대사로'라는 발제 아래 미국과 영국, 중국과 러시아 등 세계 18개국 한반도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과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박영규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장, 김성민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장, 법륜 평화재단 이사장 등 정계 및 학계의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다.

개막포럼에는 한스디트리히겐셔 전 서독 외교장관이 '평화와 통일, 통합과 번영의 과제와 가치'에 대한 특별메세지를 통해 독일 통일과정에서의 외교적 노력과 통일 이후 양국 통합과 관련된 정책집행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또한 아나톨리 토르쿠노프 러시아의 국립 모스크바국제관계대학 총장은 '러시아 관점과 조명-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안보'에 대해, 에이단 포스트카터 영국 리드대학 교수는 '한국 정치사회 진보수의 갈등과 통일이슈'에 대해 각각 주제 발표에 나선다.

이창주 국제한민족재단 상임의장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반도 통일시대를 당겨보자는 취지에서 런던과 파리에서 글로벌 학술대회를 준비하게 됐다"며 "한반도 문제를 놓고 세계 18개국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이번 포럼이 남북통일을 위한 중요한 주춧돌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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