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민의 포토리포트] '철렁'했던 박준혁, '역적에서 영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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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 교체 타이밍을 놓친 실수가 호재로 작용했다. 프로축구 성남FC는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경기에서 FC서울을 승부차기(4-2) 끝에 누르고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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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은 연장 후반 종료를 앞두고 선발 출장한 골키퍼 박준혁(27) 대신 베테랑 전상욱(35)을 교체 투입하려고 했다. 전북과 준결승 경기에서 승부차기 승(5-4)을 이끈 오름세를 감안한 결정. 그러나 김학범(54) 감독은 경기가 중단되지 않고 종료 휘슬이 울려 교체 카드를 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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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혁은 전반 페널티박스에서 세르히오 에스쿠데로(26·스페인)에게 볼을 뺏겨 실점위기를 자초하는 등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승부차기는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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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묘하게 몸을 날려 첫 번째 키커 오스마르 이바네즈(26·스페인)와 세 번째 키커 마우리시오 몰리나(34·콜롬비아)의 슛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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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선방에 그는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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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은 우승 상금 2억 원과 내년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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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시민구단으로 전환한 첫 시즌에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어 선수단 사기가 크게 고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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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역적이 될 뻔하다 영웅으로 거듭난 박준혁은 웃음을 멈출 줄 몰랐다.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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