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옹호 논란' 프리츠 해명…"사통팔달의 뜻…완장 수정 안해"

프리츠 나치 연상 의상 논란 [사진=유튜브 캡처]

프리츠 나치 연상 의상 논란 [사진=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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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옹호 논란' 프리츠 해명…"사통팔달의 뜻…완장 수정 안해"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나치즘'을 연상케 하는 완장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걸그룹 프리츠(PRITZ) 측이 이를 해명했다. 20일 프리츠 소속사 팬더그램 측은 "프리츠(PRITZ, Pretty Rangers In the Terrible Zone)라는 팀명은 무서운 동네의 귀여운 특공대라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어 "무서운 지역, 즉 지금도 세계에 평화를 방해하는 단체들과 악의 축이 되는 테러를 일삼는 무리들, 권력자들이 명분 없이 저지르는 만행과 학살에 수많은 생명이 희생되고 있다"며 "슬픈 비극이 끊이지 않고 벌어지고 있는 현실에도 이를 강 건너 불구경 정도의 것으로 이야기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고 설명하며 그룹 콘셉트를 정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또한 소속사 측은 독재국가로서의 북한을 예로 들며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하자는 뜻을 담고, 무서운 동네의 실상을 알리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 팀"이라고 프리츠를 정의했다. 이어 "소통과 화합이 잘 되는 세상, 사통팔달이 이뤄지는 그날이 현실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측은 나치즘 논란에 대해 "프리츠의 포부와 강한 의지를 표현하고자 X표의 붉은 완장을 착용했다"며 "네 방향으로 뻗은 화살표는 사통팔달(四通八達)의 의미로 사방으로 멀리 뻗어나가 소통과 화합을 하고자 하는 뜻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통팔달'이라는 표현은 논란이 된 완장 속 문양을 가리킨다. 완장 가운데에는 흰 원이 그려져 있고 그 속에 'X' 문양의 검은색 십자가가 새겨져 있다.

프리츠는 지난 2일 부산경마공원에서 열린 '렛츠런파크부산경남'에 참석해 '솔아솔아' 무대를 꾸몄다. 공연 당시 프리츠는 독일 나치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를 연상케 하는 완장을 차고 등장했다. 이에 대해 나치에 협력했던 헝가리 '화살십자가당'의 상징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뮤직비디오 수정이나 의상 교체도 없다는 게 소속사 입장이다.

소속사 측은 "이를 수정하는 것은 노이즈마케팅임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팀의 의지와 포부가 꺾이는 것 같아 수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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