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제 금감원 부원장 "외부에 자녀혼사 알린 적 없다"..축의금 돌려보내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조영제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17일 자녀 혼사와 관련한 일부 보도와 관련해 "원내 임원 및 일부 전직 임원과 전 직장 동료였던 일부 인사들에게만 비공식적으로 알렸을 뿐, 일절 외부에 그런 사실을 알린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 "화환은 금융감독원장과 신랑, 신부 소속 기관장, 동문 등이 보낸 5개만 받았고, 나머지는 모두 하차시키지 않고 그대로 돌려보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알리지 않았음에도 식장에 와서 축의금을 놓고 간 분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시하며 모두 돌려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조 부원장 자녀 결혼식에 참석했던 인사는 "조 부원장의 딸이 삼성의료원에 근무하고 사위도 삼성에 근무해 축하객들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현직 금융권 인사가 대거 참석한 것 같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잠시 길게 섰던 것도 준비했던 3권의 방명록이 소진돼 이를 재구매하는 과정에서 잠시 있었던 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 매체는 지난 15일 열린 조 부원장의 장녀 결혼식에 다수의 금융권 인사들이 축의금 접수를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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