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마케팅 4대 키워드 '옴니채널·항상접속·동영상·단절'

(출처-ID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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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2014 글로벌 모바일 서베이, 일상과 업무에서 모바일 활용 진화
모바일 동영상 소비 급증, 업무와 여가시간 경계 모호, 멀티태스킹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오늘날 기업들이 축구해야할 모바일 마케팅의 4대 키워드로 옴니채널, 항상 접속해있는 상태, 동영상, 단절이 제시됐다. 인터네셔널 데이터그룹인 IDG 글로벌 솔루션(IDG Global Solution)이 43개국의 2만3500여명의 기업 임직원 및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4 글로벌 모바일 서베이' 보고서에 따르면 일상과 업무 모두에서 모바일 활용이 진화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글로벌 모바일 서베이 보고서는 기업들이 추구해야 할 모바일마케팅의 첫 번째로 '옴니채널(omnichannel)'을 꼽았다. 옴니채널이란 모바일, 인터넷, 오프라인 매장 등 여러 채널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시너지를 내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오늘날의 소비자들이 모바일 디바이스를 이용해 제품에 대해서 조사한 후, 오프라인 매장이나 노트북 및 데스크톱에서 구입을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으로 온ㆍ오프라인, 그리고 모바일과 PC 환경을 모두 아우르는 옴니채널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밝혔다.이를 위해 최근에는 많은 기업들이 '반응형 디자인(responsive design)'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PC나 모바일 등 다양한 화면 크기에 상관없이 모두 최적화된 콘텐츠를 보여주고, 조사부터 구입까지 끊김이 없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최신 디자인 트렌드다.

두 번째 키워드는 '항상 접속해 있는 상태(always on)'를 제시했다. 업무용 제품이나 서비스조사는 업무시간뿐만 아니라, 통근시간이나 저녁, 주말에도 이뤄지고 있어 B2C 제품뿐만 아니라 B2B 제품을 다루는 기업의 마케터들도 전통적인 마케팅을 위한'최적의 시간'보다는 하루 중 최적의 '순간'을 노려야 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이런 최적의 순간은 데이터 타깃팅(data targeting)을 통해서 찾을 수 있으며 소비자가 현재 구매 프로세스상에서 어느 단계에 있는지, 어떤 디바이스를 활용하고 있는지 등을 수집 가능한 모든 데이터를 활용해 파악하고, 이에 맞게 마케팅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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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키워드는 '동영상'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디바이스로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이 일반화됐으며 이런 상황 속에서 기업의 마케팅 담당자들은 소비자들이 스스로 공유하고 즐길 수 있는 '품질 높은' 동영상을 제작하는데 노력을 기울여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동영상의 콘텐츠 품질은 물론, 자사 상품 혹은 메시지에 맞는 배포 플랫폼에 대해서도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키워드는 '단절(disruptive)'을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61%가 태블릿을 사용하면서 다른 기기도 사용했고, 58%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다른 기기를 사용했다. 두 경우 모두 대부분이 각 기기 사이의 활동에 관계가 없었다.

즉, 소비자가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100% 집중하고 있을 가능성은 절반 이하로 마케터들은 모바일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때 소비자들의 눈길을 붙잡아 두거나, 여러 채널에서 마케팅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사고방식을 변화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IDG 글로벌 솔루션의 크리스티나 카르스텐센은 "모바일 디바이스를 통해 '항상 접속해 있는' 문화가 시작됐으며, 이 때문에 브랜드들은 소비자들과가까운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전례 없는 많은 기회가 생겼다"며 "그 어느 때보다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관련성 높고, 매력적이고, 직관적인 방법으로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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