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농촌, 사람들이 다시 모이는 곳으로 바꿔가야"

세종 창조마을 시범사업 출범식서 강조…"농업분야에 창조경제 구현해 새 가치 만들자"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이제 농업분야에도 혁신과 창조경제 구현을 통해 새로운 가치와 기회를 만들어 내고, 농촌을 사람들이 다시 모여드는 곳으로 바꿔가야 한다"고 10일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세종시에서 열린 세종 창조마을 시범사업 출범식에 참석해 "농업에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을 접목하고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융복합하여 새로운 6차 산업으로 만들어야 한다. 저는 세종시가 농업분야의 창조경제 구현을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1970년대 새마을운동은 세계적으로 성공한 농촌 근대화사업으로 오늘날 개발도상국의 살아있는 교과서가 되고 있다"며 "하지만 그 이후 우리의 농업은 제조업에 비해 뒤처지면서 많은 젊은이들이 농촌을 떠나야 했다"고 했다.

이어 "농업혁신의 전통과 수급 기반을 갖춘 세종시가 오늘 창조마을 시범사업 출범을 계기로, 농업분야의 새로운 창조경제 구현에 큰 성과를 내고 내년에 출범할 세종시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앞으로 창조마을은 태양광 발전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에너지 저장장치(ESS)를 활용하여 소비하고 남은 전기를 재판매할 것이며, ICT 기술이 접목된 지능형 검침장치로 전기흐름을 실시간으로 효율적으로 관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출범식 참석에 이어 이형희 SK텔레콤 부사장 등의 안내로 시범사업 전시관을 참관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FTA 통해 수출의 길도 열리게 되면 농촌이 크게 일어서는 데 큰 역할을 하리라 생각한다. 협력을 많이 하셔서 좀 그런 시기가 앞당겨지도록 힘써주시기 바란다"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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