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공기 깨끗해 졌다

" 올해 오존 주의보 발령 없어"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시장 윤장현)는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오존 예·경보제 상황실을 운영한 결과, 오존 주의보·경보 발령이 단 한 차례도 없어 공기가 깨끗한 도시로 입증됐다고 3일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저공해자동차인 CNG 버스와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 사업을 추진하고, 경유 자동차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LPG 엔진개조, 저녹스 버너보급 등 각종 대기오염저감 사업과 도시 녹화사업을 추진한 성과로 풀이된다. 시는 햇볕이 강한 5∼9월에 해마다 오존경보제를 운영하고 있다. 오존경보는 오존농도가 0.12ppm 이상일 경우 발령된다. 오존경보는 지난 1997년 시작한 이래 주의보가 5회 발령됐지만(2004년 2회, 2006년 1회, 2011년 2회) 최근 3년 동안은 주의보 발령이 없어 공기가 깨끗한 도시임을 입증했다.

오존(O3)은 주로 자동차 배기가스 및 산업시설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NOx) 등이 여름철 강한 햇빛과 광화학 반응에 의해 발생한다.

호흡기나 눈에 자극을 주고 심할 경우 폐 기능저하를 가져오는 등 인체에 피해를 주기도 하며 농작물의 수확량 감소를 초래하기도 한다. 특히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더욱 높게 나타나는 특성이 있다. 박기완 시 기후변화대응과장은 “공기가 가장 깨끗한 환경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동차배출가스 상시점검과 대중교통이용의 생활화 등에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며 “맑고 깨끗한 대기질 개선을 위해 대기오염 저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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