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환경오염원 무단방출 104곳 '적발'…44곳 고발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오염방지 시설이 있으면서도 시설을 제대로 가동하지 않거나, 폐수를 무단 방류해 온 경기도 내 104개 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이들 중 44곳은 사업장 폐쇄 등 강력 조치가 내려졌다.

경기도공단환경관리사업소는 지난 7월부터 반월ㆍ시화, 평택포승 등 국가산업단지 4곳과 성남 산단 등 지방 산업단지 45곳에 위치한 사업장 1522개소를 대상으로 지도ㆍ점검을 실시한 결과 6%가 넘는 104개 업체가 대기 및 폐수 방지시설을 비정상적으로 가동해오다 적발됐다.적발 유형별로는 ▲대기ㆍ폐수방지시설 비정상가동 19개소 ▲배출허용기준초과 17개소 ▲무허가 24개소 ▲변경신고 미이행 44개소 등이다.

반월공단 내 합금 제조 A사업장의 경우 대기배출시설인 반사로(20.3㎥×1)에서 발생하는 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방지시설에 유입하지 않고 대기 중으로 무단 배출해오다 이번 단속에 걸렸다.

반월공단 내 유독물 판매업을 하는 B사업장은 유독물 처리 과정에서 취급자가 보호의를 착용하지 않아 적발됐다. 인근 C사업장은 질산 저장시설에서 질산이 20ℓ가량 유출돼 유해화학물질관리법 제24조 유독물관리기준 위반으로 단속에 걸렸다.도 공단환경사업소는 위반정도가 심한 44개 업체는 고발조치와 함께 ▲폐쇄명령(1개소) ▲조업정지(21개소) ▲사용중지(22개소) 처분했다. 나머지 60개 업체는 개선명령을 내렸다.

도 공단환경사업소 관계자는 "고의ㆍ상습적인 환경 관련법령 위반행위 재발방지를 위해 이들 위반업체를 중점관리사업장으로 분류해 강력 단속 할 계획"이라며 "휴일 및 야간 등 취약시간대에 특별대책반을 운영하고, 자동감시시스템(TMS)을 구축하는 등 상시감시 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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