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잰 숄티 "美하원의원 되면 동해병기 결의안 추진"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의 탈북자 인권운동가 수잰 숄티 디펜스포럼·북한자유연합 대표는 13일(현지시간) 자신이 미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되면 '동해 병기' 결의안의 하원 상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공화당 후보로 오는 11월 열리는 버지니아 11지역구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숄티 대표는 이날 워싱턴 외곽 애넌데일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하원의원이 되면 미국의 모든 주(州) 교과서와 지도에 동해·일본해를 병기하도록 결의안을 상정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일본이 암울한 시기에 한국의 국가정체성을 박탈하기 위해 동해라는 명칭까지 일본해로 바꿨지만 동해는 2000년 이상 사용돼 온 이름"이라면서 "동해 병기 표기는 아주 합리적이고 당연한 요구"라고 강조했다.

숄티는 오는 11월4일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제리 코널리 현 의원과 맞붙는다. 그는 지난 5월 버지니아주 11선거구 공화당 예비 경선에서 지지율 68%로 1위를 차지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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