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朴, 정성근 오해라고 생각하는 듯…김명수는 국민여론 수렴"

새누리당 대표경선에서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된 김무성 의원

새누리당 대표경선에서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된 김무성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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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6일 청와대에서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하려는 의지를 보이는 것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정 후보에 대해서는 사실과 좀 다르게 알려졌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며 "대통령 결정에 대해 협조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이) 김명수 부총리 후보에 대해서는 국민여론을 수렴해 결정한 걸로 이해해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김 대표는 당·청 관계 변화와 관련해서는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이 같이 정권을 잡은 것이다. 박근혜 정권이자 새누리당 정권"이라며 "만나지 않으면 오해가 생기니 당·정·청 회의를 자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우여 전 새누리당 대표가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것에 대해선 "황 전 대표가 5선 의원을 하면서 교육위원을 오래했고 교육분과위원장도 하고 그 분야에 남다른 지식과 철학 갖고 계신다"며 "잘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또 김 대표는 "박 대통령께서 많이 변하셨다"며 "그동안 당과 거리를 두고 여당 대표도 안 만났는데 최근 이완구 원내대표도 몇 번씩 만나고 야당 원내대표와도 만나시며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내 시급한 현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당장 7·30 재보선에서 원내 안정적인 과반석 확보가 제일 중요하다"고 답했다.

김 대표는 "새로운 지도부 첫 회의를 수원 현장에서 열었고, 오늘은 김포에 가고 내일은 서산, 당진, 평택에 갈 예정"이라며 "다른 모든 일을 유보하고 재보선 현장에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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