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강체전차선 국산화 성공

표준규격 제정으로 국외자재 수입대체 효과 및 품질향상 기대

강체전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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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은 지하터널에 설치하는 '강체전차선(R-Bar)시스템'을 철도시설성능검증을 거쳐 국산화하고 '공단표준규격(KRSA)'을 제정했다고 6일 밝혔다.

강체전차선로는 전철지하구간, 터널 등 일반 전차선로에는 적용하기 힘든 구간에 설치되는 시스템으로 급전 시스템에 대한 기술이해 등 높은 기술적 장벽 때문에 그동안 스위스,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3사가 국내시장을 과점해 왔다.이번 표준규격 제정으로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이 가능하게 됐으며 올해 추진예정인 수인선 송도~인천간 전철화 사업 등 5개 사업에 적용할 경우 약 5억원의 예산절감과 52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다고 공단측은 설명했다.

또한 기존에 설치된 과천선(남태령~금정) 및 분당선(수서~오리) 등의 설비와 호환이 가능해 개량사업비의 절감 및 유지보수성이 대폭 향상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일반철도용 강체전차선 규격서 제정 이외에도 250km/h급 고속형 강체전차선시스템의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등 지하구간 고속화 사업을 선도하고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고품질의 안전한 철도건설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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