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봉 '5공화국 실세' 사망, 과거 'DJ 내란음모' 연루 자택 경매 당하기도

▲이학봉 전 국가안전기획부 제2차장이 사망했다. (사진:MBC 뉴스 방송 캡처)

▲이학봉 전 국가안전기획부 제2차장이 사망했다. (사진:MBC 뉴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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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이학봉 '5공화국 실세' 사망, 과거 'DJ 내란음모' 연루 자택 경매 당하기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5공화국 실세였던 이학봉 전 안기부 차장이 사망했다.지난 24일 5공화국의 주요 인사로 알려져 있던 이학봉 전 안기부 차장이 사망함에 따라 그의 과거에 주목이 가고 있다.

고(故) 이학봉 전 차장은 육군사관학교 18기로 신군부의 핵심 세력으로 알려진 '하나회'회원으로 지난 1979년 12.12 군사 쿠데타의 주요 인물이다.

당시 신군부는 시국 수습 명분으로 비상계엄을 전국으로 확대하면서 정당·정치활동 금지, 국회 해산,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 설치 등을 단행했다.또한 김대중 전 신민당 의원과 김종필 전 총리를 비롯한 정치인과 학생, 재야인사 2699명을 구금했다.

앞서 2011년 11월에는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에 연루된 이신범, 이택돈 전 의원이 법원 판결에서 강제판결을 받아내 이학봉의 역삼동 자택을 경매에 붙인 적이 있다.

이에 당시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은 "이학봉의 역삼동 자택이 경매에 넘어갔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이학봉 전 차장은 지난 1997년 4월 12·12 내란 음모 사건과 5·18 폭력 진압 사건 관련 재판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았으나 이듬해 건국 50주년을 맞아 단행된 8.15 특사에서 사면 복권된 바 있다.

한편 고(故) 이학봉 전 처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 부부와 장세동 전 3공특수전여단장, 박희도 전 육군참모총장 등 5공화국 핵심 관계자들이 찾아와 고인을 애도했다.

고(故) 이학봉 전 처장의 발인은 27일 오전 8시 30분이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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