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다국적기업 외환거래 통제 추가 완화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이 다국적 기업에 대한 외환 통제를 더욱 완화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외환관리국(SAFE)은 25일 2012년 12월부터 시행한 외환통제 완화 방안을 확대 발표했다. 이에 따라 1년간 최소 1억달러 이상 외환 거래 기록을 갖고 있는 국내외 다국적 기업들이 좀더 자유롭게 자본을 이전할 수 있게 됐다고 저널은 설명했다. 추가로 완화된 규정은 오는 6월부터 시행된다고 SAFE는 덧붙였다.

중국은 그간 베이징과 상하이에 대해서만 규제 완화를 시험적으로 실행해 왔다.

해당하는 기업은 국외 계좌로 제한 없이 자금을 주고받을 수 있지만 중국 내 계좌에 대한 제한은 유지되는 것으로 설명됐다. 이와 관련, 저널은 중국인 개인의 국외 송금이 한해 5만달러로 제한되고 있으며 기업의 국외 투자도 당국 승인을 받아야 하는 점을 상기시켰다. 성명은 자본 흐름 규제 완화 대상에 포함되려면 지난 3년 심각한 외환 관리 규정 위반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환거래가 특히 통제돼온 "몇몇 민감 부문"은 제외된다고 덧붙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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