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세월호 대통령 지시사항.. 18개 항목 세분해 즉각 대응"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청와대는 21일 박근혜 대통령이 특별수석비서관회의에서 지시한 세월호 침몰 사고 관련 지시사항을 18개 항목으로 나눠 즉각 대응하기로 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 김기춘 비서실장 주재의 긴급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논의해 결정했다고 밝혔다.민 대변인은 "(회의를 통해)대통령이 지시한 내용을 18개 항목으로 세분했으며 각 수석실별로 소관사항을 배분하고 각 부처를 독려해 즉각 대응하기로 했다"며 "각 수석실의 담당 부처가 맡아서 처리해야 할 과제들을 구체적으로 세분화 해 이행을 독려하고 점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엄청난 참사를 초래한 책임이 있는 관계자들에 대해선 신속하고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합동수사본부가 철저히 수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민 대변인은 "어제(20일) 실종자와 희생자 가족의 슬픔을 헤아리지 못하고 기념사진 촬영을 시도해 공분을 샀던 안행부 공무원(송영철 감사관)은 일벌백계 차원에서 사표를 즉각 수리해 해임 조치했다"고 전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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