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발전소 이산화탄소, 식물성장에 재활용한다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작물 성장을 촉진하거나 고부가치제품 생산에 재활용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한국남부발전의 하동화력발전소 8호기에 439억원을 투자한 '10MW 연소후 건식 이산화탄소 포집 플랜트'를 설치하고 준공식을 열었다.2010년부터 439억원을 투자해 완성한 설비인 이 플랜트는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연간 7만t의 순도 높은 이산화탄소를 모아 재활용할 수 있다.

지난해 정부는 보령화력발전소에 10MW 연소후 습식 이산화탄소 포집 파일럿 플랜트를 준공한 바 있으며, 화력발전소에 건식 이산화탄소 포집 플랜트를 설치한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산화탄소 포집ㆍ저장(CSS)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2010년부터 작년까지1128억원을 투자했다. 2019년까지 민ㆍ관 합동으로 총 2조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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