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지난해 당기순익 1조200억..3년 연속 '1조 클럽'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200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하나금융은 3년 연속 1조원 이상의 당기 순익을 유지하게 됐다.

이는 전년대비 6015억 감소한 수치이지만 당시 외환은행 인수에 따른 부의영업권 1조684억을 제외하면 전년대비 84.4%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1433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따른 이자이익과 수수료 수입이 증가했지만 매매평가익 감소와 판매관리비 증가로 전분기 대비 2146억원 감소했다.

하나금융의 NIM은 전년대비 0.19%p 감소한 1.94%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4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0.02%p 상승하기도 했다. 지난해 실적신탁을 포함한 하나금융의 총자산은 전년대비 18조원 증가한 368조원을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41%로 전년대비 0.07%p 상승했다. 분기 대비로는 0.05%p 하락한 수치다. 총 연체율은 전년말 대비 0.19%p, 전분기 대비 0.25%p 하락한 0.58%를 기록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하나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1600억원 증가한 7341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지난해 4분기에는 매매평가익 감소 등으로 순익이 전분기 대비 815억원 감소한 1586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나은행의 NIM은 전년대비 0.18%p 하락한 1.52%였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대비 0.28%p, 전분기 대비 0.11%p 상승한 1.36%였다. 연체율은 0.39%로 전년대비 0.09%p, 전분기 대비 0.16%p 하락했다.

외환은행의 지난해 순익은 전년대비 2687억원 감소한 3657억원이었다. 자회사에 대한 손상손실 반영 등에 따른 결과다. 외환은행의 NIM은 2.11%였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1.17%, 0.47%였다.

이 밖에 하나대투증권과 하나SK카드가 각각 지난해 703억원, 35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하나생명은 지난해 179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했다. 하나캐피탈의 지난해 순익은 역대 최대치인 444억원이었다.

하나자산신탁과 하나저축은행은 각각 지난해 순익 72억원, 58억원을 기록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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