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범죄합동수사단 서울남부지검으로

이르면 이달 중···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수사 중심으로
금융조세조사부 이전은 검토 중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법무부와 대검찰청은 현재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 산하에 설치되어 있는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을 1~2월 서울남부지검으로 이관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는 현재 검찰이 추진 중인 검사 전문화 관련 남부지검을 금융·증권 중점 검찰청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이다.

검찰은 현재 중앙지검에 지나치게 인지수사 업무가 편중됨에 따른 업무 부담도 감안했다고 덧붙였다. 합수단이 옮겨가면 중앙지검 3차장 산하에는 특별수사(특수)1~4부, 금융조세조사(금조)1~3부, 첨단범죄수사(첨수)1~2부, 강력부 등 10개 부서를 두게 된다.

합수단은 정부가 내놓은 ‘주가조작등 불공정거래 근절 종합대책’의 하나로 금융위원회, 국세청,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예금보험공사 등 유관기관과 손잡고 지난 5월 구성됐다. 주가조작사범에 대한 신속한 적발·처벌은 물론 범죄수익 박탈과 피해회복, 과세처분까지 유기적인 대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검찰 중간간부 인사로 초대 단장을 맡은 문찬석 부장검사(사법연수원24기)에 이어 조재연 부장검사(연수원25기)가 이끌게 됐다.

법무부·대검은 다만 중앙지검 3차장 산하 금조부에 대한 추가 이전 여부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나 현재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금조부 이전안은 지난해부터 제기돼 왔으나 시설·예산 등의 문제와 맞물려 잠정적으로 미뤄졌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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