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DDP…어떤 모습일까?

개관전으로 훈민정음 해례본 비롯한 80여점 국보급 전시 확정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완공을 눈 앞에 둔 세계 최대 규모의 3차원 비정형 건축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베일을 벗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오는 3월21일 개관을 앞둔 DDP의 내·외부를 공개하고 공간 운영 계획을 10일 발표했다. DDP는 ▲알림터 ▲배움터 ▲살림터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디자인장터 5개 시설과 15개 세부공간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 3월21일 개관을 앞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외부 전경

▲ 3월21일 개관을 앞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외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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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상놀이터'가 조성될 DDP 내부

▲ '상상놀이터'가 조성될 DDP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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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류미늄 패널 4만5133장으로 이뤄진 DDP 외관

▲ 알류미늄 패널 4만5133장으로 이뤄진 DDP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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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터(art hall)에서는 국제회의를 비롯한 신제품 발표회, 패션위크를 열어 문화산업 을 선도하는 장소로 자리매김 한다는 계획이다. 배움터(museum)에는 디자인박물관과 디자인전시관, 디자인둘레길을 비롯한 어린이 체험 놀이터가 조성된다. 살림터(design lab)는 디자인 트렌드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축되며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서는 지금처럼 각종 이벤트와 전시,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디자인 장터(design market)는 24시간 개방되며 복합 편집 매장 등이 들어선다.

서울디자인재단은 간송문화재단과 3년간 공동기획 협약을 맺고 훈민정음 해례본을 비롯한 80여점의 국보급 전시 '간송문화전'을 개관전시로 확정했다.

또 '스포츠와 디자인전', '자하 하디드전', '엔조 마리전', '울름조형대학전' 등을 잇달아 개최한다. 개관일에는 '제28회 서울패션위크'도 연다. 서울시는 DDP를 창조산업 알림터, 미래인재 배움터, 열린공간 일터로 만들고 24시간 활성화, 60개 명소화와 함께 100% 재정 자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DDP는 지하3층, 지상4층으로 이뤄져 있다. 대지면적 6만2692㎡(연면적 8만6574㎡), 높이 29m 규모로 일반 축구장의 3.1배에 달하는 면적이다. 현재 공정율은 99%로 지난 2006년 8월 추진계획이 수립돼 2009년 4월부터 착공에 들어갔다.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설계했으며 총 사업비 4840억원이 투입됐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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