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서 온 그대', 로맨틱 코미디를 업그레이드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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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진주희 기자]'별에서 온 그대'가 신선한 로맨틱 코미디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18일 첫 방송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에서는 자칭 '톱스타' 천송이(전지현 분)와 404년 째 지구에서 살고 있는 도민준(김수현 분)의 기상천외한 첫만남이 그려졌다.전지현이 분한 천송이는 대한민국 톱 여배우로 인기를 얻고 있지만 안티도 많은 스타다. 그는 남부럽지 않게 살고 있어도 한편으론 어머니와 아버지의 불화를 겪으며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가슴 아픈 사연을 가진 인물이다.

김수현의 도민준은 400년이 넘도록 지구에서 살고 있으며 신비한 초능력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도민준은 12년 전 자신이 구해준 소녀가 400년 전 조선시대 때 본 소녀와 똑같다는 사실에 여전히 의구심을 품고 있다. 물론 그 소녀가 천송이라는 사실은 까마득히 모르고 있다. 천송이 역시 자신을 구해준 도민준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품고 있었다.

이날 첫회에서 두 사람은 옆집 남녀로 재회했지만 천송이는 도민준을 스토커로 착각했고, 도민준은 천송이가 스타라는 걸 알지 못해 천송이를 민망하게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전지현은 거침없이 망가지는 모습도 불사하며 완벽한 캐릭터를 구사했고 김수현은 원리원칙을 중시하는 도민준 역을 흠 잡을 곳 없는 연기로 완벽히 소화했다.

'별에서 온 그대'는 방송 전 부터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 박지윤 작가와 '뿌리 깊은 나무' 장태유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첫 회부터 박지은 작가는 풍자적이면서 정곡을 콕 찌르는 솜씨로 시청자들을 자극하며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한편 '별에서 온 그대'는 1609년(광해 1년),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비행 물체 출몰에 관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작가의 엉뚱하고 황당한 상상이 더해진 팩션 로맨스 드라마다. 400년 전 지구에 떨어진 외계남 도민준과 '왕싸가지' 한류여신 톱스타 천송이)의 기적과도 같은 달콤 발랄 로맨스를 그린다.



진주희 기자 ent123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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