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서독 리덕스' 왕가위 감독, 국내 최초 개봉 기념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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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거장 왕가위 감독이 2013년 12월, 전격 내한한다. 이번 방문은 국내 최초 개봉을 앞둔 '동사서독 리덕스'의 국내 개봉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작품에 대한 그의 애정은 남다르다.

지난 2008년 제작 후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 특별상영 당시에도 내한해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한 바 있는 그는 이번 내한에서 특별히 "'동사서독 리덕스'를 관람하는 관객들과 직접 만나겠다"는 의미 있는 일정을 목적으로 하고 있어 왕가위 매니아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예정이다.왕가위 감독이 전격 내한을 결정할 만큼 그에게 '동사서독 리덕스'는 지금의 왕가위라는 이름을 있게 한 의미 있는 작품. '동사서독 리덕스'는 원작인 '동사서독'(1994)을 다시 새롭게 재편집하고, 자막, 내레이션 등 구성 전체를 다시 바꾼 작품이다. 단순한 리마스터링 복원 작품으로 보기에는 작품의 변화가 전혀 다른 것. 특히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마의 삽입곡이 추가되어 극 전체의 톤앤매너를 새롭게 완성시켰다.

왕가위 감독이 15년에 걸쳐 원본을 찾아내어 다시 탄생시킨, 그야말로 왕가위 감독의 수작 중의 수작인 '동사서독 리덕스'. 원작인 '동사서독'을 찍을 당시 초호화 캐스팅과 중국 올 로케이션으로 제작비가 모자라 갖가지 위기를 겪었던 탓에 감독 스스로 만듦새에 만족하지 못한 작품을 내놓을 수밖에 없었다. 그 아쉬움을 해소하고자 15년 만에 다시 탄생시킨 새로운 이름의 '동사서독 리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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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귀환이란 말이 적절할 정도로 '동사서독 리덕스'는 다시금 주인공인 서독과 동사를 태어나게 한 새로운 의미이기에 왕가위 감독의 내한은 어찌 보면 그에겐 당연한 수순인 셈이다. 때문에 왕가위 감독은 내한하여 영화를 관람하는 첫 관객과의 만남을 흔쾌히 수락, '왕가위, 3색 로맨스'로 상영되는 작품들 중 '동사서독 리덕스'만 12월 초, 내한일정에 맞추어 첫 상영하는 것으로 전격 결정하였다.

그를 다시 한 번 내한케 한 작품 '동사서독 리덕스'. 왕가위 감독은 이 작품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국내 팬들을 위해 대외 행사보다 관객들을 보다 더 가깝게 만날 수 있는 자리를 선택했다.이름하여 '동사서독 리덕스' 왕가위 감독 특별 GV. 오는 12월 5일 준비될 특별 GV에는 국내에서 그 누구보다 왕가위 감독의 작품을 사랑하는 영화평론가 정성일이 모더레이터를 자청했다. 때문에 국내에서 열리는 그 어떤 GV보다 화려하고 흥미로운 GV가 될 것으로 예견하고 관계자들 또한 왕가위 감독과 일반 관객들의 첫 만남을 위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최초 개봉하는 '동사서독 리덕스'. 왕가위 감독의 전격 내한으로 더욱 힘을 얻어 수많은 관객들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왕가위, 3색 로맨스' 특별전은 오는 28일부터, '동사서독 리덕스'는 12월 초부터 상영될 예정이다.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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