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이스터고 우수 학생 다수 지원..경쟁률 ‘2.36대1’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서울 마이스터고의 2014학년도 신입생 선발에서 유학파, 경시대회 수상자, 영재교육원 수료생 등 우수한 학생들이 다수 지원해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수도전기공고(에너지 분야), 미림여자정보과학고(뉴미디어 컨텐츠 분야), 서울로봇고(로봇 분야) 등 마이스터고 3개교가 30일 2014학년도 신입생 선발 결과를 발표한다. 마이스터고는 산학협약을 바탕으로 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분야를 집중 이수해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학생 스스로 설정한 목표에 따라 심화기술 습득도 가능하다.

수도전기공고 특별전형에 합격한 서울 문현중 안선영 양은 중학교 내신성적이 2%대이며 5년간 싱가포르에 유학한 경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영어와 중국어에 능통한 글로벌 인재다.

미림여자정보과학고에 합격한 강원도 양구여중 이주원 양은 전국 정보과학경시대회, I-Top경진대회 등 각종 IT관련 경진대회에서 네 차례 수상한 바 있고 IT관련 자격증만 해도 10개 이상 가지고 있으며 홈페이지·블로그 제작과 운영을 하는 미디어컨텐츠 분야의 인재다. 또 다른 합격자인 경남 창원 용원중 송지연 양은 경남사이버영재교육원 영재교육과정을 수료하고, 창의성 관련 대회에서 여섯 차례 입상한 영재학생이기도 하다.올해 마이스터고 지원 현황을 살펴보면 수도전기공고의 경우 200명 모집에 623명, 미림여자정보과학고는 120명 모집에 293명, 서울로봇고는 160명 모집에 200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총 480명 모집에 1116명이 지원한 것이며, 평균 경쟁률은 2.36대1이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마이스터고의 높은 경쟁률은 올해 2월 마이스터고를 졸업한 학생의 높은 취업률(서울 97.6%)과 정부 주도의 고졸 취업문화 정착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마이스터고의 직업교육이 학력위주사회의 편견을 깨고 기술경쟁력 향상을 통한 국가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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