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지사 올메르트 이스라엘 前총리 만나…왜?

[수원=이영규 기자]이스라엘 요즈마펀드 전도사 에후드 올메르트 전 이스라엘 총리가 17일 경기도를 찾았다.(사진)

올메르트 전 총리는 이날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만나 경기도가 추진하는 '경기도형 요즈마펀드' 조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요즈마펀드는 이스라엘 정부가 지난 1993년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창업하는 벤처기업에 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조성한 펀드다. 요즈마는 히브리어로 창의ㆍ독창ㆍ창업 등의 뜻을 가진 단어로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새로운 기업을 창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벤처캐피탈 펀드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이스라엘이 세계적인 벤처창업 국가로 성장하는 데 핵심 역할을 담당한 요즈마그룹의 노하우와 세계 글로벌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한 경기도형 요즈마펀드가 도내 중소기업의 성장은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메르트 전 총리는 "경기도가 가진 우수한 과학기술 및 생산역량과 이스라엘의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연계해 새로운 창조경제 시대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화답했다. 김 지사는 올메르트 전 총리를 만난 뒤 트위터에 "이스라엘 전총리 올메르트 내외분이 방문했습니다. 부친이 러시아-할빈에 살다가 이스라엘로 오셨답니다. 수천년 세계 곳곳을 떠돌다가 어렵게 나라를 세우고 지켜가고 있는 그 정신이 대단하게 느껴집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경기도는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벤치마킹 대상으로 유명해진 요즈마펀드를 경기도 사정에 맞게 변형한 '경기도형 요즈마펀드' 결성을 추진한다.

한편, 올메르트 전 총리는 지난 2006~2009년 이스라엘 총리를 역임했으며 2003~2006년 부총리겸 산업통상노동부장관으로 재직할 때 수많은 창업벤처 양성을 통해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기도 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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