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삼성-애플 '조롱' 광고…"갤S4 느리고 아이폰 작다"

갤럭시-아이폰-HTC 원과 비교해 'LG G2' 장점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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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LG전자가 삼성전자와 애플을 조롱하는 'LG G2' 광고를 선보여 화제다.

17일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LG전자는 사용자가 어떤 스마트폰을 쓰는지 파악해 삼성전자, 애플을 조롱하는 맞춤형 LG G2 배너 광고를 선보였다.이 광고는 사용자의 스마트폰을 파악해 LG G2의 장점을 부각한다. 삼성전자 갤럭시S4 사용자에게는 "(데이터 다운로드시) 갤럭시로 따라잡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가. 20% 빠른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LG G2를 써라"라는 배너가 나타난다. LG G2가 2.26기가헤르츠(㎓) 쿼드코어 프로세서 퀄컴 스냅드래곤 800을 탑재해 갤럭시S4의 1.9㎓ 쿼드코어보다 빠르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애플 아이폰 사용자에게는 "(텍스트를) 당신의 아이폰에서 읽기엔 너무 어렵다"는 배너를 띄워 상대적으로 작은 화면 크기를 공격한다. LG G2는 5.2인치, 아이폰은 4인치 화면을 탑재했다. HTC 원 사용자에게는 "HTC 원을 충전하기가 지겹지 않은가. 배터리 수명이 30% 긴 LG G2를 써라"라고 권유한다. LG G2는 3000밀리암페아(mAh) 배터리, HTC 원은 23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LG전자의 경쟁사 조롱 광고에 외신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해외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폰스리뷰는 "LG전자가 삼성 갤럭시S4와 아이폰 사용자를 웃음거리로 삼는 '뻔뻔한' 광고를 시작했다"고 평가했다.LG G2는 지난 8월 한국, 미국, 독일 등 유럽에 출시됐고 향후 출시국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역대 LG전자 스마트폰 중 가장 많은 이동통신사업자인 130여개 이통사를 통해 출시된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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