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빠진' 김세영 vs '추격 나선' 장하나

김세영 10일 개막 하이트진로챔피언십서 장하나와 뜨거운 개인타이틀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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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김세영(20ㆍ미래에셋ㆍ사진)이 바빠졌다.

상금랭킹 1위(6억3900만원)와 다승 1위(3승) 등 개인타이틀 경쟁에서 독주하던 분위기가 장하나(21ㆍKT)가 본격적인 추격전을 전개하면서 박빙의 승부가 됐기 때문이다. 장하나는 6일 경기도 여주 솔모로골프장에서 끝난 러시앤캐시클래식에서 시즌 2승째를 수확하며 우승상금 1억2000만원을 보태 다승 2위는 물론 상금랭킹도 2위(5억500만원)로 올라섰다. 10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골프장(파72ㆍ6573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트진로챔피언십(총상금 6억원)이 더욱 뜨거운 이유다. 이 대회는 더욱이 올해로 14회째, 단일 스폰서로는 가장 오랜 기간 지속되고 있는 KLPGA투어의 메이저다. 김세영과 장하나 모두 우승상금 1억2000만원은 상금퀸과 다승 1위로 가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일단 장하나의 '부활 샷'이 화두다. 상반기 1승을 포함해 8연속 '톱 10' 진입이라는 성과로 상금랭킹 1위를 질주하다 지난달 초 손등 부상과 함께 주춤했다. 그 사이 김세영이 한화금융클래식과 KLPGA챔피언십을 연거푸 제패하면서 '1인자'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최근 2개 경기에서는 10위 밖을 벗어나면서 빈틈을 보였다. 장하나는 "아직 대회가 많이 남아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3위 전인지(19ㆍ하이트진로ㆍ4억4500만원)와 4위 김효주(18ㆍ4억1000만원) 역시 4억원대를 돌파해 여전히 희망을 남겨둔 상황이다. 김효주는 특히 대상 포인트(315점)와 평균타수(71.04타), 신인왕 포인트(1648점), '톱 10' 피니시율(75%)까지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일본의 상금퀸 전미정(31ㆍ진로재팬)과 이보미(25ㆍ정관장), 서희경(27ㆍ하이트진로) 등 '해외파'의 등장이 변수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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