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10조원…애플 넘어서나

지난 2분기 애플 영업익 92억 달러, 3분기 삼성전자 94억 달러로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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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3분기 영업이익 잠정치 10조1000억원을 기록하면서 '벽'으로 여겨지던 애플의 영업이익률을 추월할지 여부에 전자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 삼성전자는 3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59조원 영업이익 10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을 달러로 환산하면 94억달러에 달한다. 지난 2분기 삼성전자는 애플의 벽을 넘지 못했다. 2분기 실적발표 결과 애플은 매출 353억달러, 영업이익 92억달러, 순이익 69억달러를 기록했다. 2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9조5000억원(약 85억달러)로 애플의 영업이익에는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3분기 삼성전자가 10조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상황이 달라졌다. 최근 환율까지 하락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달러로 환산할 경우 94억달러에 달한다. 2분기 애플의 영업이익을 2억달러가량 넘어선다.

애플의 전략제품 아이폰5s와 아이폰5c의 출시시기를 고려하면 3분기 애플의 실적은 2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이 애플을 추월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모든 전자업체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는 애플까지 제칠 경우 삼성전자는 전자업계에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길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아직 애플이 실적발표전이지만 아이폰5s, 5c 등 신제품 효과가 4분기로 미뤄지며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애플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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