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신화', 중견 5인방 명품 연기 시청자 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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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그녀의 신화' 중견 배우들, 그 활약이 눈부시다. 김혜선 전수경 전노민 맹상훈 김병세 등의 중견배우들이 젊은 주역배우들을 떠받치며 그들과 함께 드라마를 끌고 가고 있는 주인공들.

현재 인기리에 방영중인 JTBC 월화드라마 '그녀의 신화'(극본 김정아, 연출 이승렬)에서 전수경은 리얼한 밉상연기로 가장 먼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중견연기자. 뮤지컬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그녀는 타고난 연기감각으로 팥쥐 어멈 같은 미연의 캐릭터를 그야말로 생물처럼 연기, 화제를 모으고 있다.그런가 하면 그녀의 남편 기정 역을 맡은 맹상훈도 '그녀의 신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연기 9단의 중견. 욕심 없이 사는, 착하지만 무능한 가장의 모습을 눈에 밟히도록 리얼하게 연기, 중장년 팬들의 시선을 붙잡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이다.

최근 정수(최정원 분)와의 감격적인 해후를 전후해 더욱 더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도영역의 김혜선도 눈물샘을 자극하는 감성연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잡는 주인공. 정수를 알아보지 못한 미안함에 눈물을 쏟아낸 폭풍오열 연기는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을 정도다. 또 도영의 사려 깊고 자상한 남편 종욱역의 김병세도 선 굵은 연기로 작품에 무게감을 더하고 있는 매력남.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게 연기의 강약을 조절해 가며 따듯한 남자의 매력을 드러내는 그의 모습엔 여성시청자의 눈길이 머물지 않을 수 없을 정도다.

그런가 하면 명품배우라는 말이 결코 어색하지 않은 전노민은 작품 후반을 달구고 있는 주인공. 냉철하면서도 자신의 야망을 위해서라면 온몸을 던지는 남자 수호 역을 맡아 그야말로 작품에 열기를 불어넣고 있다. 아직껏 정수가 자신의 딸이란 사실을 전혀 눈치 채지 못하고 있는 그는 살아남기 위해 자신과 맞서고 있는 ‘정수의 남자’ 진후(김정훈 분)를 기어코 내쳐야 할 얄궂은 운명과 마주하는 남자다. 연기 달인답게 연기 스펙트럼이 넓어 어떤 캐릭터에도 녹아드는 게 전노민의 매력. 급기야 정수가 자신의 딸이란 사실을 알게 될 때 전노민이 온몸으로 연기해낼 폭풍 눈물 연기가 벌써부터 기다려질 정도다. 클라이맥스를 맞고 있는 '그녀의 신화'에서 이들 중견 5인방이 또 어떤 그들만의 불꽃매력을 뿜어내며 마지막까지 눈부신 활약을 펼칠 지 주목된다.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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