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한이 비핵화 조치 보여야 6자회담 가능

[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미국 정부는 18일(현지시간)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보여야 북핵 6자회담 등 대화 재개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 “북한은 지난 2005년 9ㆍ11 공동성명을 포함해 모든 핵무기와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겠다는 약속을 했다"면서 "우리는 북한에 대해 이런 약속과 국제의무를 지킬 것을 거듭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비핵화를 위한 의미있는 조치를 하고, 도발을 삼가야 할 책임은 북한에 있다"면서 "미국은 이미 진정성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비핵화 협상을 지속적으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북한 당국자들이 조건없는 6자회담 재개를 요구한 것을 일축한 것이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과 리용호 외무성 부상 등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6자회담 10주년 기념 국제 토론회'에서 “6자회담 재개에 조건이 없어야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근철 기자 kckim10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