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필립, 전 정수장학회 이사장 새벽 별세(상보)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최필립 전 정수장학회 이사장이 18일 새벽 별세했다. 향년 86세.

최 전 이사장은 외교통상부 공무관으로 공직에 진출해 ,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영사, 리비아 대사, 2002년 월드컵조직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2005년부터는 정수장학회 이사장직을 맡았다. 최 전 이사장의 전임 이사장은 박근혜 대통령이다.최 전 이사장은 지난 대선 당시 정수장학회가 보유하고 있는 MBC 지분 30% 매각을 논의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당시 언론노조 등 최 전 이사장이 정수장학회가 보유한 MBCㆍ부산일보 지분을 매각해 대학생 반값 등록금 지원 등에 쓰려고 했다고 고발했다.

문제가 커지자 박 대통령은 최 전 이사장에게 이사장직에서 물러날 것을 종용했으나 이를 거부한 채 잠적하다, 박 대통령 취임일은 올해 2월25일 이사장에서 자진 사퇴했다.

정수장학회의 전신은 부산지역 기업 삼화고무의 창업주인 고 김지태씨가 1958년 설립한 장학법인 부일장학회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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