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휴식' 이대호, 지바롯데전 3안타 3타점 불방망이

이대호[사진=SBS CNBC 제공]

이대호[사진=SBS CN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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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오릭스 버팔로스의 이대호가 이틀간의 달콤한 휴식으로 거포 본능을 되살렸다.

17일 일본 지바현 지바 QVC마린필드에서 열린 2013 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와 원정경기다.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덕분에 시즌 타율은 종전 0.302에서 0.305로 올랐다. 첫 타석부터 매서운 타격감을 예고했다. 1회 2사 1루에 배트를 잡은 이대호는 상대 선발 가라카와 유키가 던진 6구째를 공략, 중전안타를 때렸다. 그 사이 2루 도루로 득점 기회를 엿보던 아다치 료이치를 홈으로 불러 선제 타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후속타자 호세 페르난데스와 아롬 발디리스의 연속안타가 터지면서 득점까지 성공했다.

순조로운 출발은 다음 타석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회 1사 만루 찬스를 맞은 이대호는 6구째 낮은 변화구를 받아쳐 중견수와 좌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6대0으로 크게 앞선 4회에는 1사 2루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발디리스와 가와바타 다카요시의 연속안타 때 득점을 추가했다.

이대호는 5회 바뀐 투수 오타니 도모히사의 초구를 공략하다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대신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추가한 뒤 대주자 시마다 다쿠야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활약에 힘입은 오릭스는 장단 17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응집력을 더해 10대4로 대승을 거뒀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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