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피로 회복의 시작이 필요<신한투자>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신한금융투자는 제약·바이오주에 대해 1년 이상 상승한 데 따른 피로 회복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평가하고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배기달 연구원은 "업황은 나쁘지 않으나 1년 이상 오른 데 따른 피로 회복의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단기간 큰 폭의 주가 상승은 힘들지만 점진적인 상승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업황은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올 2분기 건강보험 재정은 2조4285억원의 수지차를 기록하며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연간 건강보험 당기잉여금도 약 3조5000억원의 흑자가 예상돼 추가적인 대규모 약가 인하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원외처방 조제액도 7월에는 1.1% 증가해 회복 조짐을 보여주고 있다. 배 연구원은 "올해 상위 업체의 분기별 영업이익 증가율은 3분기가 제일 낮을 전망이나 3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의 영업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 상승한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올해도 약 7% 올라 1% 정도 감소한 시장을 앞서고 있다. 배 연구원은 "그러나 1년 이상 지속된 주가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나타나고 있어 체력 보충의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7월 급등, 8월 급락한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9월에는 횡보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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