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킹소다, 천연 세정제로 인기…'매출 급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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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식품첨가물로 쓰이던 베이킹소다가 천연세정제로 인기를 끌고 있다. 베이킹소다는 주로 빵과 과자, 달고나를 만들 때 넣는 식품첨가물로 알려졌으나, 최근 과일과 채소의 세척은 물론, 집안 탈취와 소독 등 청소에까지 다양한 용도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기존 합성세정제에 대한 소비자 불안이 커지면서, 천연물질로 구성된 베이킹소다가 안전하고 환경오염도 없는 천연 세정제라는 인식이 퍼졌기 때문으로 보인다.실제로 롯데마트의 올해 8월까지 베이킹소다 매출은 전년 대비 290.4% 신장했다. 장마와 무더위 등으로 고온 다습했던 지난 8월은 집안을 청소하는 가구비율이 높아지면서, 전년 대비 6배가 넘는 517.9%가량 매출이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베이킹소다의 수요증가를 감안해 작년 3개 품목을 취급하던 것에서, 올해는 3품목을 늘린 총 6품목을 취급하고, 진열면적도 기존보다 2배 이상 늘렸다. 또한 명절 전 세정제 수요가 높을 것을 감안해 5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간 베이킹소다 전 품목을 최대 30% 가량 할인해 판매한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암앤해머 베이킹소다 리필(1.5㎏)'을 정상가보다 30% 저렴한 4830원에, '한.입 베이킹소다 리필(2㎏)'을 5900원에 준비했다. 더불어 베이킹소다가 함유된 친환경 세탁 세제도 새롭게 선보여 '넬리 소다 세제(1.5㎏)'와 '넬리 소다 산소 표백제(900g)'를 각각 1만9900원과 9900원에 판매한다.이호철 롯데마트 세제MD(상품기획자)는 "베이킹소다는 천연물질로 만들어져 안전하고 가격도 기존 합성세정제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베이킹소다 뿐만 아니라, 안전한 천연세정제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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