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 프로그램 경연에 中3 학생이 '2위' 올랐다

부산 동래중 박수찬군.. SK플래닛 "적극 지원할 것"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SK플래닛이 개최한 온라인 프로그래밍 경진대회 ‘코드스프린트(Code Sprint)2013’에서 중학교 3학년 학생이 2라운드 2위에 올랐다. 대회 참가자 중 최연소 입상자다. SK플래닛은 이 학생이 개발자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4일 SK플래닛에 따르면 부산 동래중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박수찬(16세) 학생이 주인공이다. 박 군은 이미 각종 국제 올림피아드 대회에 출전해 입상한 경력이 있을 정도의 소프트웨어(SW) 개발 유망주다. SK플래닛은 이 학생이 원할 경우 SK플래닛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개인 멘토로 지원하는 한편, ‘SK플래닛 상생혁신센터’를 통해 부산정보산업 진흥원과 협의 아래 개인 개발공간을 제공하는 등 SW개발자로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SK플래닛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한 ‘코드스프린트2013’은 국내 역량 있는 개발자들의 경연의 장을 마련하고 실제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온라인 프로그래밍 경진대회다. 1·2라운드에 걸쳐 약 한 달 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각계 각층의 실력있는 개발자들이 다수 참가해 기발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실력을 뽐냈다.

지난달 28일 시작된 1라운드는 주어진 조건을 만족하는 최적 알고리즘을 구하는 문제로 최근 많은 일반 소프트웨어 개발자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비트코인 마이닝(Bitcoin-Mining)’을 다뤄 사흘이라는 짧은 접수기간 동안 무려 590여 건에 달하는 답안들이 제출됐다.

2라운드는 ‘경부고속도로의 상/하행 전 구간 속도예측’ 문제가 출제 됐다. 비교적 전문영역의 문제였음에도 불구하고 기온, 습도, 강수량, 구름양, 휘발유가격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한 알고리즘과 과거 데이터를 학습해 트래픽 데이터를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델 등 혁신적 아이디어들이 대거 접수됐다.SK플래닛은 “코드스프린트가 실력있는 개발자들의 경연장으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각 라운드 입상자들을 대상으로 본인이 원할 경우 SK플래닛에 입사기회를 제공하거나 공동개발 등을 통한 협업을 모색해 최근 IT업계의 화두인 ‘크라우드 소싱’에 의한 집단지성 활용사례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전윤호 SK플래닛 CTO(최고기술책임자)는 “SK플래닛은 외부 개발자들과의 상생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면서 “코드스프린트2013과 같은 프로그래밍 경진대회를 통해 뛰어난 프로그래머들의 의욕을 고취하고 실력을 뽐낼 수 있는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각 라운드 별 1~3위 수상자는 행사 홈페이지(http://codesprint.skplanet.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K플래닛은 입상자들의 자세한 문제 해결 방법과 개발 이야기를 SK플래닛 기술블로그 ‘리드미(http://readme.skplanet.com)’를 통해 업데이트 할 계획이다. 시상은 오는 9월 SK플래닛의 ‘플래닛엑스(Planet X) 컨퍼런스’에서 진행된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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