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50% 美 연준 채권매입축소 9월부터 전망"블룸버그

54명 전문가 대상 설문결과...내년 2분기 중단 50%, 3분기 중단 24%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채권매입 축소를 분명히 밝힌 가운데 경제전문가들의 절반은 9월부터 매입규모를 축소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23일 54명의 경제전문가 설문조사결과 절반이 월 850억 달러인 자산매입 규모를 9월에 줄일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설문조사는 경제전문가 54명을 대상으로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이뤄졌다.

이는 6월 조사결과 44%가 그렇게 될 것이라고 대답한 것에 비해 10%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설문대상자 54명 중 단 1명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달 30일과 31일 회의에서 채권매입 축소를 결정할 것으로 보지 않았다.연준이 첫번째 매입 축소시 예상되는 자산매입 규모에 대한 전문가 예상치 중간값은 650억 달러이며 국채 350억 달러, 모기지 담보 증권 300억 달러로 나눠질 것으로 내다봤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의 토마스 코스테르그 이코노미스트는 750억 달러를, 뉴욕 FTN파이낸셜의 크리스토퍼 로우 수석이코노미스트는 650억 달러를 각각 예상했다.


응답자의 절반은 또 연준이 ‘아마도’ 내년 2분기에 자산매입을 중단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24%는 그 시기를 내년 3분기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3차 자산매입규모의 중간값은 1조3200억 달러로 나타났다.미 연준은 지난해 9월 400억 달러의 모기지 채권 매입을 시작하고 12월에 월 450억 달러의 국채 매입을 추가했다.

통화정책과 관련해 51%는 현재의 통화정책이 지나치게 ‘느슨하다(easy)’고 답했으며 10%만이 ‘빠듯하다’(tight)고 대답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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