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올해만 3번째 총파업...행정·교통 등 마비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그리스 노조가 올 들어 세번째 총파업에 들어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보도했다. 수천명의 공무원등의 봉급을 깎거나 해고시키는 구조조정안을 저지하기 위해서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1만 8000명의 시위대가 수도 아테네 의회앞에 집결하면서 정부 서비스가 중단되고 교통이 마비됐다. 아직까지 경찰과 시위대간 충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공공항공부문 노조가 4시간에 걸친 파업을 실시하면서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지연됐다. 병원과 쓰레기 수거 등 공공서비스도 점차 중단되고 있으며 지하철을 제외한 교통편도 마비되고 있다.

의사들이 파업에 가세해 이날 병원들은 비상인력으로만 운영하고 있고 언론인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파업에 동참했다.

그리스 의회는 교사와 학교 경비원, 지방 경찰 등 지자체 소속 공무원의 임금을 삭감하는 구조조정안을 17일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노조는 표결이 끝나는 날 저녁 의회앞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라 양측의 충돌도 우려되고 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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