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효과'..달러화 가치 3주來 최저

달러·엔 환율 달러당 98.27엔으로 지난달 27일 이후 최저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통화부양 기조가 당분간 필요하다는 요지의 발언을 한 이후 달러화 가치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6개 주요 통화에 대해 일제히 약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달러·엔 환율도 3주 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욕 외환시장에서 오전 7시1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4% 하락한 99.26엔을 기록 중이다. 장중 한때 98.27엔까지 떨어져 지난달 27일 이후 최저치에 도달하기도 했다.10개 주요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 인덱스도 1.2% 하락한 1036.64포인트를 기록 중이고, 장중 한때 1030.51포인트로 지난달 21일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도쿄미쓰비시 UFJ의 리 하드먼 외환 스트래티지스트는 "버냉키 의장의 발언 이후 달러화에 대한 강력한 매도세가 나타났다"며 "여기에 2분기 경제 서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추가 증거(경제지표)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매도세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만 매도세는 과도한 수준이고 현재 달러화 가치는 매수에 나설만한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정재우 기자 jj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