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UN지명전문가' 회의…"동해·독도 홍보한다"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전 세계의 지명 표준을 이끄는 유엔지명회의 지명전문가(UNGEGN) 실무회의가 오는 4~6일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지리정보원에서 개최된다.

국토지리정보원은 국제사회의 지명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 동해·독도 등 우리 영토에 대한 지명의 정당성을 홍보하고 지명 관련 국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회의를 유치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유엔지명회의는 국내·국제적 지명 표준화 작업을 장려하고 국가의 표준화된 지명 정보가 국제 사회에 확산되는 것을 촉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회의에서 논의된 지명 표준화의 기준과 원칙은 관련 결의문을 채택, 실행 뒤 시행된다.

이번에 개최되는 회의는 유엔지명표준화회의 내부에서 수행 중인 프로그램의 연계와 조정을 담당하는 유엔지명전문가그룹의 실무회의로 진행된다. 유엔지명전문가그룹의 전·현직 의장, 부의장 등 지명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해외 인사와 국내의 지명 전문가를 비롯하여 국토교통부, 외교부, 동북아역사재단, 동해연구회 등 민·관 관계자가 참석한다.

또 주성재 경희대 교수가 의장직을 맡고 있는 평가·실행 워킹그룹을 중심으로 유엔지명회의의 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실행을 평가하고 유엔지명전문가그룹의 향후 활동 방향을 논의한다.회의 참석자들은 회의 기간 지도박물관에서 동해·독도 등이 우리의 영토로 표기돼 있는 고지도 등을 관람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지명 분야의 국내외 저명인사가 참석하는 이번 회의를 통해 우리나라 지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향후 유엔지명회의에서 동해·독도 등과 관련된 우리나라의 입장을 관철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 앞으로도 유엔지명회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우리나라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각국 지도에 표기된 우리나라의 지명 오류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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