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 배정 이슈로 하락장 방어주 역할 못해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통신주들이 반등 시도에 나섰다. 그러나 당분간 주파수 배정 이슈가 통신주 주가를 지배할 것으로 보여 주의 깊은 관찰이 요구되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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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오전 9시35분 현재 각각 2000원(0.99%), 200원(1.78%) 오른 20만3500원, 1만1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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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200원(0.56%) 내린 3만52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들은 지난 18일부터 전날까지 5거래일간 각각 7.99%, 13.12%, 7.20% 약세를 보였다. 올해 통신업종의 최대 이슈로 부각될 주파수 경매의 구체적인 방안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주파수 할당 경쟁'의 본격화가 예고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통신주들은 최근 전기전자(IT) 등 경기민감주들을 중심으로 한 지수 하락 국면에서도 전통적 방어주의 기능을 상실한 채 약세 행진을 이어왔다.
원형운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주파수 경매와 관련해 기존 3가지 안에서 2가지 안이 추가된 총 5가지 방안이 제시된 상태"라며 "이 가운데 미래창조과학부 출범 이후 새롭게 추가된 4안과 5안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봤다. 그는 "4안의 경우 혼합경매 방식이어서 주파수 경매 가격이 치솟을 것"이라고 말했다. 5안 역시 밀봉입찰 가격이라는 특성상 경매결과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롱텀에볼루션(LTE) 시스템이 도입된 지 2년이 채 지나지 않아 소비자들에게는 실제 망 품질보다는 이미지나 광고 등의 인지품질이 더 중요한 통신사 선택요소다. 이에 따라 이번 주파수 경매가 LTE 도입 이후 최고의 경쟁구도 전환점이 될 수 있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이동섭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주파수 광대역화가 갖는 장점들이 많으나 KT는 주파수 비용 증가 우려가 있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처럼 광대역 전국망을 갖지 못한 사업자는 설비투자 증가, 고객이탈 방지를 위한 마케팅비용 상승 등의 부작용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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