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지역 특성화고·협력사와 고졸인재 양성 박차"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SK텔레콤은 특성화고등학교의 인재 육성과 고졸인재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행복동행 산학협력 프로그램’의 시행을 수도권 외 지역으로 대폭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날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SK데이터센터에서 부산광역시교육청, 부산 소재 11개 특성화고, 14개 협력사와 ‘행복동행을 위한 ICT교육기부 및 창의적인 인재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협약식에는 백수현 SK텔레콤 부산네트워크본부장, 임혜경 부산광역시교육청 교육감, 안주태 부산전자공고 교장, 지재식 태인텔레콤 대표 등이 참석했다. SK텔레콤은 다양한 이동통신 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이동통신 교육용 기지국·중계기와 ICT테스트 장비 등을 지원키로 했다. SK텔레콤 협력사들은 특성화고 학생 대상 현장 실습 및 방과후 수업을 지원하고,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인턴사원으로 채용 후 일정 기간 평가를 통해 정식 채용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SK텔레콤은 정기적으로 특성화고에 방문해 글로벌 ICT산업 동향 및 ICT창조경제 등을 강의하는 한편 학생 초청 프로그램 등을 마련하는 등 학생들이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실무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시행한 수도권 지역 산학협력에서는 6개월 만에 4개 특성화고의 인재 28명이 5개 협력사에 채용되는 성과를 거뒀다. SK텔레콤은 “그 동안 수도권에 집중되었던 기업의 산학 협력 프로그램이 지역의 특성화고와 협력사에도 혜택이 갈 수 있도록 확대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안정적인 인재 확보가 필요한 지역 협력사와 체계적이고 차별화된 ICT교육 프로그램을 원하는 특성화고의 요구에 부응하고 있는 만큼 지역산업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백수현 SK텔레콤 네트워크본부장은 “우수한 인재 양성을 통해 협력사와 지역경제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혜경 부산교육감은 “산학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은 고졸 일자리 창출과 성공신화 확산의 디딤돌이 될 것이며, 맹목적인 대학진학 정서와 청년실업 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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