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빠와 소니빠, 페이스북서 댓글 싸움

독 오른 소니팬들, 엑스박스원 페이스북 페이지서 MS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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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마이크로소프트(MS)와 소니가 각각 차세대 콘솔게임기를 공개한 가운데 온라인 세상에서 MS빠와 소니빠의 싸움이 한창이다. MS빠는 MS가 만든 콘솔게임인 '엑스박스원'에 열광하는 MS마니아를 소니빠는 소니의 차세대 콘솔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4'를 옹호하는 집단을 말하는데 하루가 멀다하고 맞붙는 이들이 엑스박스원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도 대각립을 세우고 있다.

미국 IT전문매체 TNW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MS가 엑스박스원을 홍보하기 위해 만든 페이스북 페이지가 아스키코드(이모티콘)를 이용한 전쟁에 휩싸였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대표적인 콘솔전시회인 E3에서 엑스박스원과 플레이스테이션4가 공개되고 부터 대부분의 페이스북 계정을 가진 소니빠들이 엑스박스원 공식 페이지를 공격하고 있다.

서로 다른 두 마니아층은 마치 MS와 소니를 대변하기라도 하듯 상대방 회사를 비방한다. 팽팽한 싸움에도 우열은 있다. 소니 지지층은 소니 제품이 훨씬 더 좋다거나 MS 제품이 부족하다고 공세를 취하는 반면 MS 옹호층은 이를 방어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특히 최근 MS의 중고 게임을 무시하는 정책들과 인터넷에 접속해야하는 불편함 등으로 사용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MS가 엑스박스360 공식 페이스북 내 이벤트 페이지 커버를 바꾸고, 소니 마니아들이 이모티콘 형식으로 소니 로고, 가운데 손가락을 세우는 욕, 실망하는 표정(face palm) 등을 댓글로 달았다.

MS의 팬들도 이에 질세라 이따금 엄지손가락으로 응답했지만, 양적으로 소니팬들에게 압도당했다. 소니 마니아들이 올린 공격 댓글 수는 1만4500개를 넘어섰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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