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병 요양전문병원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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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군장병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요양전문병원이 생긴다. 또 이등병을 대상을 실시했던 건강상담기록부를 자대배치 이후 소속부대 군병원에 넘겨 상병 건강검진때 활용하기로 하는 등 체계적인 의료시스템이 구축된다.

양낙규 기자의 Defense Club 바로가기 14일 군당국에 따르면 군의료발전추진위원회는 '10대 군보건의료 발전과제'를 선정하고 전국 군병원의 기능을 재조정하기로 했다. 현재 군병원은 전국에 16곳이다. 하지만 16곳 모두 종합병원개념으로 운영돼 의료시설과 수술이 가능한 군의관들이 흩어져 있는 상태다.

이때문에 군당국은 군병원의 기능을 재조종해 고양, 일동, 춘천 등 6곳은 군장병들이 수술후에 재활을 전문적으로 하는 요양병원으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경기도 가평군에 위치한 청평병원은 파병을 위한 파병의무부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군병원들도 해양의료원, 항공우주의료원 등 전문병원으로 탈바꿈 시킨다는 것이다.

특히 수술을 집중적으로 할 수 있는 전문병원이 군부대와 떨어져 있을 경우를 대비해 의무후송헬기 8대를 2017년까지 도입하기로 하기로 했다. 의무후송항공대는 육군 항작사에 창설될 예정이다.군 당국은 지난달 분당서울대병원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2016년까지 경기도 성남 소재 국군수도병원 내에 160개의 병상을 갖춘 중증외상센터를 설립한 바 있다. 중증외상센터 설립 논의는 2011년 1월 '아덴만 여명 작전' 때 총상을 입은 석해균 전 삼호주얼리호 선장을 치료할 수 있는 국내 의료진이 거의 없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시작됐다.

군 관계자는 "무기체계를 정비하는 정비창 등 유해환경 작업장에서 근무하는 장병들은 특수신체검사 체계를 마련해 직업관련 질환을 사전에 예방하기로 하는 등 군보건의료체계를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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