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노믹스시대②]폭발하는 일본 주식시장

캠리와 렉서스 자동차의 도요타 등 수출기업 매출증가...닛케이지수 1만5000엔 찍어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아베 총리 취임이후 일본 주식시장은 지금 폭발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연일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이는 디플레이션 탈출을 위한 물가 목표 2%달성을 위해 대규모로 돈을 푸는 양적완화에 따른 엔화 약세에 힘입은 수출업체들의 매출증가 등 실적개선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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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엔화는 15일 장중 한 때 달러당 102.43엔을 찍었다가 102.24엔으로 후퇴했다. 이 때문에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 225 평균주가는 15일 처음으로 1만5000엔을 넘었다. 전거래일 대비 2.3% 오른 1만5096엔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2007년 12월28일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거래량도 30일 평균치보다 무려 54%나 많았다.

일본 기업들의 주가는 폭등세다. 수출기업 도요타는 주가가 3.7% 상승하고 세게 최대 카메라 업체인 캐논의 주가가 2.6% 상승한 데 이어 소니 주가가 활동가 투자가 룁의 ‘써드 포인트’ 헤지펀드기 오락부문 분사를 촉구한 데 힘입어 무려 10% 나 올랐다.
닛케이 225 지수추이

닛케이 225 지수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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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츠비시 UFJ 금융그룹도 3.1%,메이지 홀딩스 8.3% 상승했지만 트럭 생산업체인 이스즈는 무려 21%나 뛰었다.제조업과 금융업 할 것없이 주가는 급등했다. 이스즈의 순익은 3월14일까지인 회계연도 기간중 165억 엔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토픽스 지수도 1.8% 상승한 1252.85를 기록했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토픽스는 올들어 46% 상승했다.토픽스 지수 편입종목 754개사 가운데 무려 452개사가 분석가들 전망치를 초과하는 주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도쿄의 '스미토모미츠이 자산운용사'의 하마사키 마사로 선임 전략가는 “엔이 기준 이하로 떨어질 때마다 기업 순익을 증가시켜 니케이 지수가 새로운 이정표를 통과한다”고 평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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