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상승 마감..獨 DAX 또 사상최고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유럽 주요 증시가 14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독일 증시가 다시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랠리에 대한 부담 탓에 유럽 증시는 강보합 출발 후 하락반전했으나 중반 이후 반등하며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EADS 등 기업의 실적 호조와 기대 이상의 4월 유로존 산업생산 지표, 양호한 스페인 국채 입찰 결과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장 후반 신용평가사 피치가 그리스이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한 것도 주가 상승에 힘을 실어줬다.무엇보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진행되고 있는 유럽연합 경제·재무장관 회의에서 은행연합에 대한 논의가 진전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가장 큰 상승 동력원이 된 것으로 보인다.

사상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운 독일 DAX30 지수는 전일 대비 59.82포인트(0.72%) 오른 8339.11을 기록하며 6일 연속 올랐다.

독일 민간경제연구소 ZEW가 발표한 5월 투자신뢰지수가 기대에 미치지 못 했지만 상승 분위기를 꺾지 못 했다. 또 다시 증자 계획을 발표한 독일 2위 은행 코메르츠방크는 6.3% 급락했다.

하지만 기대 이상의 분기 순이익을 발표한 도이체 포스트가 3.9% 뛰었고 다임러(3.1%) BMW(1.9%), 폭스바겐(2.1%) 등 자동차주가 상승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자동차 부품업체 컨티넨탈도 2.1% 상승했다.

영국 증시도 8일 연속 올랐다. FTSE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4.30포인트(0.82%) 오른 6686.06으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은행 JP모건 체이스가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해 광산주가 부진했다. 앵글로 아메리칸이 1.7%, 글렌코어 엑스트라타가 1.4% 하락했다.

반면 세계 최대 브로커업체 ICAP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공개하면서 14% 급등했고 브리티시 가스도 3.5% 올랐다.

전날 약보합 마감됐던 프랑스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다. CAC40 지수는 3966.06으로 마감돼 전일 대비 20.86포인트(0.53%)를 더했다.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한 에어버스의 모기업 EADS가 3% 올랐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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