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대표 "한국 판매가격, 독일보다 훨씬 싸다"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한국에서 출시되는 차량은 다른 국가에 판매되는 것보다 더 많은 옵션을 장착한다. 그래서 판매가격이 높아지는 것이다."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코리아 대표는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독일차 가격이 타 국가 대비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 "독일보다 저렴한 수준에서 판매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타머 대표는 "한국 고객들은 특히 까다롭고 요구사항이 많은 편"이라며 "여기에 맞춰 출시되는 차량에도 타 국가에서 판매되는 것보다 더 많은 옵션을 장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옵션 장착 등으로 인해 추가 비용이 부가될 수밖에 없고, 타 국가에 판매되는 차량과 단순비교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또한 타머 대표는 "소형차 추가 출시 등을 검토 중"이라며 "A3스포츠세단을 중국 상하이모터쇼에서 선보일 예정이고 곧 한국시장에서도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수입차 시장이 더 성장할 것이라는 데 대해 확신을 갖고 있다"며 "서비스에 대한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기술, 제품, 서비스 측면에서 고객들에게 더 나은 퀄리티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그는 "아우디코리아가 경쟁사인 BMW, 메르세데스-벤츠보다 10년가량 늦게 한국에 진출했다"며 "판매대수 측면에서 경쟁사들을 따라가는 입장이지만, 지난해 50% 성장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질적 측면 성장을 통해 (앞서 공개했던) 1만6000대 판매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아우디코리아는 새로운 프리미엄 서비스 '아우디 4 퀄리티(4Q)'를 통해 수입차 수준을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을 소개했다. 아우디 4Q에 따르면 아우디코리아는 올해 세일즈 어드바이저의 수를 늘리고, 서비스센터도 확충한다. 또한 부품공급센터의 규모를 두 배 이상 확대키로 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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