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가직 9급 공무원 시험 경쟁률 74.8대1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올해 국가직 9급 공무원 공채 시험에 20만여 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74.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안전행정부는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9급 국가직 공무원 공채 시험 응시원서 접수 결과 총 2738명 선발에 20만4698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74.8대1을 나타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72.1대1에 비해 다소 상승한 결과다.직군 별로는 행정직군이 2553명 선발 예정에 18만9380명이 지원해 74.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기술직군은 185명 선발에 1만5318명이 지원해 82.8대1을 기록했다. 가장 경쟁률이 높은 모집단위는 교육행정(일반)직으로 11명 선발에 9,790명이 지원해 89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기술직군에서는 시설(건축)직이 5명 선발에 1,930명이 지원, 3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835명 선발 예정인 지역구분 모집에서는 6만 1,975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이 74.2대 1로 집계됐다. 이중 대전ㆍ세종ㆍ충남ㆍ충북지역의 일반행정직이 200.5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원자의 평균 연령은 28.4세로 작년(28.4세)과 동일하다. 연령대 별로는 18~19세가 3,261명(1.6%), 20대가 12만6644명(61.9%), 30대 6만6809명(32.6%), 40대 7,344명(3.6%), 50세 이상 640명(0.3%)이다. 여성지원자 비율은 50.8%(10만3949명)로 작년 여성 비율 49.2%(7만7356명)보다 다소 상승했다. 이번 공채에선 특히 다양한 계층의 공직진출 기회 확대를 위해 실시하는 장애인 및 저소득층 구분 모집의 지원자가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장애인 구분 모집이 139명 선발에 전년 대비 565명이 늘어난 3,746명이 지원해 26.9: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저소득층 구분모집도 62명 선발에 작년보다 661명이 늘어난 1,978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31.9대 1을 기록했다.

장애인, 임산부 등의 수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편의지원 신청자는 총 607명(1,037건)으로 작년 431명(737건)보다 크게 늘어났다. 이들에게는 검증절차를 거쳐 시험시간 연장, 확대 문제지ㆍ답안지, 휠체어 전용책상 등의 시험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필기시험은 오는 7월27일 전국 17개 시ㆍ도의 중ㆍ고교 250여곳에서 실시된다. 시험장소는 7월 19일, 합격자 발표는 10월11일에 각각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를 통해 공고된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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